우리나라 서해안 일대인 인천 강화도에서부터 전남 신안군까지의 해안지역에서는 우리나라 전체 갯벌 면적의 약 83%나 차지하는 갯벌이 존재한다.
이 지역들을 가리켜 ‘서해안 갯벌’이라 부르는데, 이러한 서해안 갯벌은 다양한 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한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 등 희귀 동식물 22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특히 철새들에게 먹이와 휴식처를 제공하며 생태계 유지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세계 5대 갯벌이란 무엇인가?
세계 5대 갯벌은 황해갯벌, 캐나다 동부 연안, 미국 동부 조지아 연안, 아마존 유역 하구, 북해 연안 이렇게 다섯 곳이다.
이중에서도 한국의 서해안 갯벌은 독일 와덴해(Wadden Sea) 갯벌, 네덜란드 쥬다찌(Zuiderzee) 갯벌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갯벌로 손꼽히고 있다.
세계 5대 갯벌중 하나인 우리나라 서해안 지역인 충남 서천군과 전북 고창군 사이에 위치한 곰소만 갯벌, 전남 신안군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 홍도 북서쪽 해안에 위치한 비금도 갯벌, 인천 강화도 남부지역의 동막 해변 일대 갯벌이 대표적이다. 이 중에서도 특히 부안 줄포만 갯벌은 2006년 해양수산부로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었다. 또한 2008년 람사르습지로 등록되어 국제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았다.
한국의 서해안 갯벌은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나?
우선 지형학적으로 보자면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경사가 완만해 퇴적물이 쉽게 쌓인다.
그리고 수심이 얕고 밀물과 썰물 때 물의 흐름이 빨라서 산소 공급이 원활하다.
그래서 이곳엔 바지락, 동죽, 가무락, 맛조개, 꼬막, 낙지, 숭어, 망둥어 등 여러 종류의 어패류가 살고 있고, 게 중에선 농게가 많이 산다.
마지막으로 식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해서 이를 먹고 사는 동물성 플랑크톤 역시 많다. 덕분에 먹이사슬이 잘 형성되어 있어서 다른 나라의 갯벌과는 달리 많은 종의 새들이 모여든다.
갯벌체험하러 가기 좋은 곳은 어디인가?
우리나라에서는 태안반도(충남), 무안-신안권(전남), 순천만-보성 벌교권(전남), 대부도 및 제부도 등 경기도 안산시 인근 섬들이 유명하다.
이외에도 경남 남해 문항마을, 사천 대포마을, 제주 하도리 마을 등 전국 곳곳에 다양한 갯벌 체험장이 있다.
갯벌체험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될 물품은 어떤것이 있나?
기본적으로 장화나 장갑 같은 보호장비들을 착용하면 좋다.
하지만 대부분의 갯벌체험장에선 장비 대여가 가능하니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좋다.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간다면 여벌옷과 수건, 모자 등을 챙겨가는 것이 좋다.
간혹 갯벌 속 조개껍질 조각에 상처를 입을 수 있으니 긴팔 옷을 입는 것도 추천한다.
갯벌체험 후엔 어떻게 해야하나?
조개류는 해감이라는 과정을 거쳐야 먹을 수 있다.
우선 바닷물 또는 소금물에 조개를 넣고 신문지나 검은 비닐봉지로 덮어 어둡게 만들어준다.
이때 물 온도는 10~15°C 내외가 적당하며, 2~3시간 간격으로 한 번씩 물을 갈아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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